때로는 성장도 쓴 아픔도 함께 했던 시간을 함께 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알토란이란 곳에서 학원을 오픈하며 처음 만났던 이 친구가 올해 6년을 함께 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 딴에는 합격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학원에 찾아오고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참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근간에 제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어머니의 말씀과 아이의 문자가 저를  또 눈물나게 감사하게 합니다.

 한 학생이 6년을 다닌 것도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6년 간의 이야기에는 인생의 파노라마 같은 이야기가 비일비재합니다. 처음 중학교 1학년 때는 95점을 받던 친구가 사춘기를 겪고 정말로 징그럽게 공부를 안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알고 저도 알고 그저 한 아이의 성장이 삐뚤어지지 않을 만큼만 바라던 중학교 시절, 그런 개구쟁이였습니다. 정말 선생님이란 위치도 아랑곳없이 장난꾸러기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공부를 멀리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점수 관리가 안되어  학원을 관둘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머니는 알토란을 정말 잘 보내셨습니다.  너무 공부를 안해서 학원을 다니지 말라고 할 수도 있건만 어머니는 다른 유해 환경 보다는 그래도 학원을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것이 기특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사이 사춘기를 지나서 조금씩 향상의 선을 걷게 되었습니다 .

고등학교에 오면서  이 아이에게 목표 의식이 생기고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이 일면서 아이는 급속도로 바뀌었습니다. 중학교 때 보낸 독서의 힘이 배가 되면서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국어는 2학년 말 모의고사에서 백점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수학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불러 수학이  얼마큼 필요한 학문인지를 설명했고, 수학에 좀더 치중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4등급이었던 이 친구가 모의고사 3월에서 1등급을 받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지난 16년의 봄부터 겨울까지 이 친구의 역사는 매일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매번 모의고사 때마다 즐거움을 주는 친구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서울권 대학에 학과 차석이 되어 찾아왔습니다. 정말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련한 6년을 반추해보니, 참 짧지 않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 학생을 만나 6년을 함께 하고 졸업을 하고 대학생이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기분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문자가 또 한 번 감동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너무 좋네요. ......." 감사라는 단어가 5번이나 들어간 문장들입니다.